첫 기획안을 썼다. 아니 솔직한 말로, 첫 기획안을 위한 발표문을 썼다. 변정수 선생의 말이 귓가에 늘 들리는 듯 했다. 의미를 다루는 일이다, 다르지 않다면 의미가 없다. 짜증날 정도로 재촉하거나 내 멋대로 편집하거나 함께 고생한 팀원, 특히 미선이와 에스더에게 감사를.
중언이지만, 기획안이라기 보다 발표에 대한 부분에 더 무게를 두었다. 그래서, 기획자는 시야가 좁아진다던데, 정말 좁쌀만한 눈으로 기획안을 꾸렸을 뿐이다. 물론 그 덕에 내용에서 부실한 부분이 많았다. 그리고 난자 당했다, 헤헤.
어렵고 그래서 재밌었다. 아주 사소한 시작일 뿐. 오만하지 않은 훌륭한 편집자가 되기 위한 노력은 이제 시작이다.